오랜만에 집 청소를 하다가
베란다 바닥 한쪽에 깨가 쏟아져있길래
도대체 우리집은 깨소금을 먹지도 않는데
왜 이런게 바닥에 있나 봤거든요.
근데 이게 날파리 알 이었네요ㅠㅠ
눈이 워낙 안좋기도 하고 너무 작아서
이게 날파리가 낳아둔 알인줄
아무것도 모르고 지냈더라구요.
어쩐지.. 요 근래 들어서 자꾸만
초파리가 눈앞에 어슬렁 거리는게
너무너무 신경이 쓰였거든요.
맙소사.. 드디어 저희집에도
번식력이 어마어마 하다는 날파리가
알을 낳고 도망을 쳤네요 ㅠㅠ
마치 쌀톨과 비슷한 모습인데
보는 것만으로도 끔찍해서 바로
물청소하고 버렸거든요.
아.. 근데 실수했어요.
날파리는 하수구나 배관속에도
알을 낳는다고 하더라고요.
일일이 치우기 귀찮기도 하고
영 찝찝해서 물청소 했는데 ㅠㅠ
배관에 죄다 버리는바람에..
기분 탓인지 며칠 사이에 거실과
베란다에 초파리가 더 늘어난
그런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때 날파리 알 퇴치만
제대로 했어도 이런일은 없었을텐데
넘 좌절스럽더라고요 ㅠㅠ
어찌 되었든 지금 막 늘어난
초파리를 빨리 퇴치하지 않으면
추워지는 겨울이 오기 전까지
집안에 엄청 날아다닐 것 같은
안좋은 예감이 들더라구요.
날파리가 알을 한번 낳으면
거의 200~500개 알을 낳는데..
여기서 암컷들이 짝짓기 교미를
시도하면서 며칠 사이에 또다시
이 많은 날파리 알 낳을 수 있데요..
집에 아직 어린 아이가 있는데다가
위생적으로 좋지 않을것 같다는 판단에
일단 트랩을 만들어서 설치를 했는데
이걸로는 턱없이 부족하네요 ㅠ
되려 트랩에 잡히는 것 보다
집안 전체적으로 날라다니는 날파리가
더 많다는 느낌..
글고 트랩을 한 장소 외
방안, 화장실, 베란다 이런곳마다
배치를 할 수 없어서 영..ㅋㅋ
냄새도 꽤 시큼해서 두고쓰기가
좀 그렇잖아요.
대부분은 날파리 알 퇴치할때
이렇게 한다는데.. 솔직히 전 모르겠어요.
이거 말고 퇴치제나 살충성분이
들어있는 제품으로 날파리 알
잡아볼까 알아보니
요즘은 기피제로 순하게 퇴치를 한다는
그런 얘기가 많더라구요.
특히 저희 집처럼 아직
어린 아이가 있거나 반려동물이 있는
조심스러운 가정집에서 더 많이
반응이 좋다는 후기가 많았어요.
자연유래의 성분으로 만들어진건데
편백정유 / 정제수 / 솔정유/ 페퍼민트
천연 에센셜 오일 4가지로 구성되어
벌레를 기피 + 항균 + 탈취 할때도
효과를 얻어볼 수 있다고하네요.
하여튼 제가 알아낸 정보는 이정도였고
벌레들이 싫어한다는 향이라고 하니까
날파리가 알을 낳지 않도록 미리미리
예방하는 차단제로 써봤어요.
주방부터 베란다, 쓰레기봉투 주변,
화장실 하수구까지 싹싹 뿌려놓고
습하지않게 환기만 잘 해주었어요.
이러고 나니까 항균에 탈취에도
좋으니 냄새도 잘 잡아주더라구요.
특히 페퍼민트향이 선명하게
공간을 메꿔줬는데 시간이 지나면
잔향을 남기지 않고 제거가 되는게
넘 맘에 드네요.
그동안 트랩도 설치해보고
퇴치제만 사용했을때 쓰레기통 주변에
날파리가 낳아둔 알 ㅠㅠ 처지곤란이라
심적으로도 정말 힘들었거든요.
근데 이거 뿌리고 나서부터는
서서히 초파리도 줄어들면서 집안에
날라다니는게 잘 보이지 않네요.
자꾸 번식을 안하니까
날파리 알 보이는 것도 없구요..
여름 끝나기 전까지는 한동안
뿌리면서 미리미리 예방해두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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