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끝났을 무렵에 자꾸 걸레받이
밑에 먼지가 뭉쳐있더라구요.
닦으려고 보니 먼지다듬이벌레!
그 후로 듬성듬성 자꾸 나타나는데
아니 잡아도 잡아도 맨날 생기는게
혹시 먼지다듬이 알? 새끼? 같은걸
어디에 숨겨둔게 아닐까? 싶더라구요.
저희집이 마루 바닥이라서
여름이나 겨울철에 늘어나고 줄어드는
그 시기가 있거든요.
틈새가 자주 생기는 편인데 그 사이에
보니까 자잘자잘하게 먼지다듬이 알 처럼
생긴 깨알? 같은게 몰려있는거 있죠??
이러니 아무리 벌레를 잡아도 잡아도
자꾸만 걸레받이 밑에서 생겼나봐요.
롤러로 찍고.. 볼펜으로 찍고..
이거저거 살충제 갖다가 뿌려놓고 남편불러
먼지벌레 새끼좀 잡으라며 온갖 난리법석
다 부려가며 어찌저찌 다 잡았는데요.
그 후로 잠잠하더니 이번엔 애들방!
책 사이에서 먼지다듬이 알이 또르르..
ㅠㅠ..
저희가 부부생활 10년인데 합치기
한참 전부터 가지고 다녔던 책.. 그 사이에서
벌레들이 알을 까고 새끼를 치고있더라고요.
곰팡이가 피었네요.
먼지다듬이 먹이가 곰팡이라고 하던데
냄새를 맡고 들어왔는지 몰라도 하여튼
빨리 밖으로 배출 배출 ㅠㅠ
그리고 한바탕 먼지다듬이 알
제거한다고 아이방 들썩이며 마룻바닥
싹 들추고 요란법석을 떨었죠.
그러고 한달쯤 지났을까요.
한참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데 안방
창가에 또 벌레가 꼬이더라구요.
이번엔 저희 침대 머리맡 부분인데
여긴 정말 치우기도 힘들거든요.
다행히 먼지다듬이 알 모습은
아직까지 보이지 않았지만 그당시
제가 못봤더라면 여기저기 또 흔적을
남기면서 새끼를 쳤을지도요..
기존에 가지고 있던 살충제로
열심히 뿌려가며 잡기도 했고요.
이제 도저히 못참겠다 싶어서
기피제도 같이 동원해서 썼어요.
먼지다듬이는 전용 트랩,끈끈이처럼
나오는게 따로 없는가봐요.
벌레들이 싫어한다는 성분이 있는데
냄새를 맡으면 가까이 오지 않고 회피해
다른곳으로 도망을 친다고 하더라구요.
쓸까말까 고민했는데 어차피
인체에 해로운것도 없고 벌레만 내쫓는
성분이라고 하니까 바로 써보게됐죠.
먼지다듬이 알 차단만 잘해도
번식률은 확실히 줄일수 있으니까요.
며칠내내 뿌려놓고 환기잘하고
습도 높은날엔 오히려 창문은 안열어놨고
제습기를 돌리거나 선풍기 틀고
에어컨으로 제습+습도조절 했어요.
지급은 선선해서 그런가 모르겠지만
다른집 보면 아직 먼지다듬이 나온다는
맘님들 얘기 많더라구요.
그 얘기 듣다보면 아..
그래도 기피제 효과가 있긴했구나
생각이 들기는 하네요 ㅠㅠ
먼지다듬이가 책벌레라고 불러서
책이나 창틀 이런데만 붙는줄 알았는데
화장실이나 오래된 목재, 침대 원목 등
이런곳에도 번식을 잘한다고 하네요.
제가 사용하는 스프레이는
벌레를 잡는 살충용도가 아니라서
잡을수는 없지만
뿌려놓으면 집안에서 벌레들이
살수없는 환경으로 만들어서 밖으로 내쫓는
도움을 준다고 하더라구요.
한참 열심히 뿌려놨더니 그덕인지
지금은 너무나 잠잠해요.
먼지다듬이 알 안본지도 오래됐구요.
다른집은 방역업체 부른다고 고민중인데
어흐.. 미리 퇴치하길 잘한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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